[투석 환자를 위한 식단 관리] 칼륨(K)과 인(P), 두 가지를 함께 조심해야 하는 이유 / 나의 경험과 식단 팁을 중심으로
<신장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영양소 조절 가이드>
고인형증과 고칼륨혈증을 피하기 위한 식단 관리, 이렇게 했어요
안녕하세요, Healing Nomad Kim입니다. 필자는 디지털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건강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 투석 치료를 받는 분이 계셔서 식단 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투석 환자에게 중요한 고칼륨혈증과 고인혈증을 예방하는 음식 선택과 조리 팁을 함께 나눕니다.
칼륨과 인, 왜 중요한가?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노폐물뿐 아니라 칼륨(K)과 인(P) 같은 전해질이 잘 배출되지 않아 심장 문제, 뼈 건강 악화, 가려움증, 피로감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투석 환자의 경우, 이 두 영양소의 과잉 축적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에 식단 관리가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칼륨은 우리 몸에서 신경과 근육 기능, 심장 박동 유지, 수분 균형 조절 등에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칼륨이 체내에 축적되어 고칼륨혈증이 유발되면 심장 부정맥, 근육 마비, 숨가쁨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P) 또한 과잉섭취 시 인이 축적되면 가려움, 뼈 약화, 혈관 석회화가 진행되고, 골다공증 및 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투석 환자에게는 칼륨 및 인의 섭취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칼륨과 인이 많은 식품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모두 맛있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품들입니다. 우리 가족도 특히 괴일을 좋아합니다. 신장이 나빠진 우리 가족이 이런 좋아하는 식품들을 피해야 해서 많이 슬픔니다.ㅠㅠ
- 과일 : 바나나, 오렌지, 키위, 멜론 등
- 채소 : 감자, 고구마, 시금치, 토마토 등
- 기타 : 견과류, 초콜릿, 커피, 유제품 등
인 함량이 높은 식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과 칼륨 함량이 함께 높은 식품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 유제품 :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
- 가공육 : 햄, 소시지, 패스트푸드 등
- 견과류와 콩류 : 아몬드, 땅콩, 두부 등
- 인산염 첨가 가공식품 : 라면, 빵, 탄산음료, 특히 콜라 등
그래서 우리집 식구들이 좋아하는 식품들이지만, 투석 환자 가족을 위해 이러한 식품은 가능한 한 구입이나 섭취를 제한합니다. 또한 조리 방법을 통해서 인과 칼륨 함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물론 나트륨도 줄여야 하니 저염 조리는 당연합니다.
우리 가족이 하는 인과 칼륨 섭취를 줄이는 조리 팁
- 채소는 물에 담가두기 : 조리하기 전에 채소를 물에 2시간 이상 담가두었다가 칼륨을 일부 제거하고 먹습니다.
- 끓는 물에 데치기 : 채소 특히 칼륨이 많은 시금치, 미나리 등은 끓는 물에 데친 후 물을 버리고 칼륨 함량을 줄이여서 먹습니다.
- 가공식품보다는 인산염 첨가물이 없는 재료를 중심으로 신선한 식재료 선택합니다.
- 섭취 전에 ‘성분표’를 꼭 확인합니다. 특히 “인산” 이나 “phosphate(인)”로 표기된 식품은 조심합니다.
- 단백질은 ‘양’보다 ‘질’로, 육류는 구이보다 삶기, 유제품은 제한합니다.
- 통조림 제품 활용 : 통조림 채소나 과일은 제조 과정에서 세척한 후 물에 담아 제조하기 때문에 신선한 것보다 칼륨 함량이 낮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조림 속의 액체에는 칼륨이 많이 녹아 있으므로 건더기만 먹고 액체는 섭취 하지 않습니다. 또한 육류나 생선 통조림과 같은 식품은 나트륨 함량이 많을 수 있으므로 확인해서 소량만 섭취합니다..
나의 경험 / 가족을 위한 식단 일지
우리 가족 중 한 분은 2년째 투석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처음엔 "짜게 먹지 않고 칼륨만 조심하면 된다”는 정도로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이 더 무서운 적도 있었습니다.
특히, 아무렇지도 않게 마셨던 커피믹스, 즐겨 드시던 멸치볶음, 한 끼 때우던 햄샌드위치 등이 사실상 고칼륨·고인 식품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죠.
그 후로는 사과, 배, 백미밥, 양배추, 무 등 저칼륨, 저인 식재료를 활용한 식단을 준비하고, 조미료 없이 깔끔한 조리법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식사는 불편해졌지만, 혈액검사 수치가 점점 안정되는 걸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시중에는 신장질환(투석 및 비투석 환자 포함) 환자를 위한 도시락을 판매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종종 이용하는 곳은, 그리팅과 맛있저염 이라는 곳입니다. 이 곳 외에도 두어군 데 더 있는데, 이용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 마무리하며
신장이 나빠진 환자 특히 투석 환자에게 칼륨 섭취 관리는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식품 선택과 조리 방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비투석 환자라도 신장이 나빠진 경우엔 최소 매월1회 이상 혈액 검사를 통해(투석환자의 경우 투석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함) 칼륨과 인의 농도를 확인하고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개인에 맞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투석은 단순히 병원에서 받는 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매일 먹는 음식이 곧 약이자 치료입니다.
칼륨과 인은 신장 환자에게 있어서 '조용한 독'과 같습니다. 오늘도 가족을 위해 건강한 식단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끝.